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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왕의 비밀스러운 사랑, 숨겨진 후궁의 정체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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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크립션

    조선 제4대 왕 세종대왕. 역사는 그를 현명한 성군이자 한글을 창제한 위대한 통치자로 기억하지만, 그 이면에는 철저히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연려실기술』과 『연산군일기』의 금서 부분에서 발견된 단서들로 재구성한 이야기. 세종의 시선을 사로잡은 신비로운 후궁의 정체와 한글 창제의 숨겨진 동기, 그리고 역사에서 지워진 사랑의 비극적 결말을 들려드립니다.

    후킹멘트

    세종대왕과 신비로운 여인 서화의 사랑,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한글 창제의 진짜 동기, 그리고 소현세자의 운명을 바꾼 은밀한 계략이 다음 이야기에서 펼쳐집니다. 조선 역사의 이면에 감춰진 충격적 진실, 세종대왕의 비밀 후궁이 남긴 마지막 편지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요? 다음 이야기 '한글에 숨겨진 사랑의 암호'에서 계속됩니다.

    ※ 집현전 학사들의 수상한 발견

    세종 31년,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 늦가을 밤이었다. 집현전의 깊은 곳, 초가 흔들리는 어두운 서고에서 성삼문과 박팽년이 오래된 문서들을 뒤적이고 있었다. 두 학사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했고, 그들의 손에는 임금에게서 받은 특별한 명령이 담긴 서찰이 들려 있었다.

    "정말 여기 있을까? 세종대왕께서 그토록 찾으시는 문서가..."

    성삼문의 목소리는 불안하게 떨렸다. 그는 누군가 엿듣고 있지는 않은지 문 쪽을 힐끔 바라보았다.

    "분명 여기 있을 것이오. 세종대왕께서 직접 말씀하시길, 정인지 학사가 편찬하던 『훈민정음 해례본』의 원고 중 일부를 이곳에 숨겼다 하셨소."

    두 사람은 계속해서 서고 깊숙한 곳의 서가를 뒤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박팽년의 손이 멈추었다. 그는 낡은 책장 뒤편에서 작은 비밀 공간을 발견한 것이다.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그곳에서 낡은 비단 보자기에 싸인 문서 뭉치를 꺼내었다.

    "이것이오!"

    두 학사는 서둘러 작은 초가 아래로 문서를 가져왔다. 비단 보자기를 풀자 그 안에는 세종의 친필로 보이는 글과 함께, 이상한 기호들이 적힌 문서들이 있었다. 그것은 훈민정음의 초기 형태로 보였으나, 무언가 달랐다.

    "이것은... 한글의 초기 모습인가?"

    성삼문이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문서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던 박팽년의 눈이 커졌다.

    "아니, 더 놀라운 것을 발견했소. 보시오, 이 편지를..."

    박팽년은 문서 사이에서 발견한 작은 편지를 들어 보였다. 그것은 섬세한 여인의 필체로 쓰인 것으로 보였다. 글씨는 한자였으나, 그 옆에는 이상한 기호들이 함께 적혀 있었다.

    "'서화'라고 서명되어 있소. 이 이름...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성삼문이 중얼거렸다. 두 학사는 편지의 내용을 읽기 시작했고, 점점 얼굴색이 변해갔다. 그것은 세종대왕에게 보내는 애절한 연서였다.

    "이런... 이것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일인데..."

    박팽년의 손이 떨렸다. 편지에는 세종과 미지의 여인 '서화' 사이의 깊은 감정이 담겨 있었고, 더욱 충격적인 사실로, 한글 창제에 이 여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힌트가 있었다.

    "우리가 알던 역사와 다르군.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진짜 이유가..."

    그때, 갑자기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두 학사는 서둘러 문서들을 다시 비단 보자기에 싸 숨겼다. 문이 열리고 흰 수염을 기른 노학사 신숙주가 들어왔다.

    "두 분, 무얼 그리 심각하게 논하고 계시오?"

    성삼문과 박팽년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눈에는 깊은 고민이 서려 있었다.

    "신 학사님,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세종대왕의 이야기가... 완전한 진실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소."

    신숙주는 두 사람에게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문서를 발견했군요. 세종대왕께서 그토록 찾으시던... 이제 와서 말씀드리자면, 저도 그 비밀을 알고 있었소.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지요."

    ※ 15년 전, 젊은 세종과 신비로운 여인의 만남

    정월 대보름을 앞둔 세종 16년의 어느 날, 아직 서른 중반의 젊은 임금이었던 세종은 궁을 빠져나와 민간의 풍속을 살피기 위해 변복을 하고 한성의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그의 곁에는 믿음직한 근신 한두 명만이 함께했다.

    "어명이오! 물러서시오!"

    갑자기 거리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 세종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양반으로 보이는 사내가 행차를 멈추게 하고 한 여인을 거칠게 끌고 가고 있었다. 여인은 고운 얼굴을 한 20대 중반으로 보였으며, 그녀의 손에는 책 몇 권이 들려 있었다.

    "감히 천한 계집이 양반가의 책을 몰래 보았다니, 이는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이다! 당장 관가로 끌고 가 곤장을 쳐야 할 것이다!"

    세종은 그 광경을 보고 발걸음을 멈추었다. 호기심에 그는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

    "제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리 끌고 가십니까? 저는 단지 책을 빌려 읽었을 뿐입니다. 책을 온전히 돌려드렸고, 손상시키지도 않았습니다."

    여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확신과 당당함이 있었다. 세종은 그녀의 모습에 시선을 뗄 수 없었다. 그녀는 평범한 옷차림이었지만, 그 기품과 담대함은 범상치 않았다.

    "계집이 글을 읽는 것 자체가 화를 부르는 일이니, 네 죄는 더욱 무겁다!"

    양반은 더욱 화를 내며 여인의 팔을 세게 잡아끌었다. 그때, 세종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잠시 기다리시오."

    세종의 목소리에 모두가 멈추어 서서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비록 평범한 선비 차림이었지만, 그 목소리와 자태에는 범인과는 다른 위엄이 깃들어 있었다.

    "이 여인이 어떤 책을 읽었기에 그토록 화가 나셨소?"

    양반은 처음에는 불쾌한 표정을 지었으나, 세종의 말투와 눈빛에서 무언가를 느꼈는지 조금 누그러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사서삼경』과 『고려사』를 몰래 가져가 읽었다고 합니다. 여자가 이런 책을 읽는 것은 예부터 금기시되어 왔습니다."

    세종은 여인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은 두려움 속에서도 지식에 대한 갈망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대는 정말 이런 어려운 책을 읽을 수 있소?"

    여인은 고개를 숙였다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대답했다.

    "네, 아버지께서 어릴 적부터 글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아버지는 양반이셨지만 불행한 일로 가세가 기울어 저희는 이제 중인의 신분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문에 대한 열망만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세종은 그 대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는 주머니에서 작은 부적 하나를 꺼내 양반에게 건넸다. 그것은 왕실의 문장이 새겨진 것이었다.

    "이 여인을 풀어주시오. 내가 책임지겠소."

    양반은 부적을 보자마자 얼굴색이 변하더니 급히 절을 올렸다. 그는 여인의 손을 놓고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났다. 여인은 놀란 표정으로 세종을 바라보았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세종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나는 단지 책을 사랑하는 사람일 뿐이오.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지?"

    "서화라고 합니다."

    "서화... 그림 같은 이름이군요. 그대가 읽은 책들에 대해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소. 시간이 있으면 저 주막에서 차 한 잔 하지 않겠소?"

    서화는 망설이는 듯했으나,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작은 주막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세종은 서화의 놀라운 지식과 총명함에 점점 더 매료되었다. 그녀는 단순히 책을 읽을 줄 아는 정도가 아니라, 깊은 이해와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글자는 모두 한자뿐이라, 백성들이 글을 배우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중국의 글자를 빌려 쓰는 것도 우리 말을 온전히 표현하지 못하고요. 제 꿈은 언젠가 우리 말에 맞는 글자가 생겨서, 모든 사람이 쉽게 글을 배울 수 있는 세상이 오는 것입니다."

    서화의 말에 세종은 깊은 충격을 받았다. 그것은 그가 오래전부터 품어왔던 생각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그대의 생각이 놀랍도록 나의 생각과 같소."

    세종은 그녀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해가 저물고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른 채, 두 사람은 계속해서 학문과 세상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날 밤, 세종의 마음속에는 이 특별한 여인에 대한 깊은 인상이 새겨졌다.

    ※ 궁으로 들어온 비밀스러운 후궁

    그로부터 몇 달 후, 세종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여러 차례 서화를 만났다. 그녀와의 대화는 그에게 새로운 영감과 활력을 주었고, 점점 그녀에 대한 감정은 깊어져 갔다. 그러나 세종은 자신이 임금이라는 사실을 밝힐 수 없었고, 그들의 만남은 비밀리에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궁 안에서는 소헌왕후 심씨가 왕의 잦은 외출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가을이 깊어가던 어느 날, 세종이 또다시 변복을 하고 궁을 나서려 할 때였다.

    "전하, 또 어디를 가시려는 것입니까?"

    왕후의 목소리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세종은 잠시 망설이다가 대답했다.

    "나라의 일을 더 깊이 살피기 위해서라오. 백성들의 삶을 직접 보고 듣지 않으면, 어찌 그들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겠소?"

    왕후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신하들 사이에서 전하의 행차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전하께서 어떤 여인을 만나신다고 합니다."

    세종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는 왕후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그녀의 의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세종은 궁을 나서지 못하고 집무실로 돌아갔다.

    그날 밤, 세종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서화에 대한 그의 감정은 날이 갈수록 깊어졌지만, 그녀를 정식으로 후궁으로 들이는 것은 복잡한 문제였다. 그녀의 가문은 몰락한 양반이었고, 현재는 중인 신분이었다. 또한 그녀가 가진 학문적 재능과 독립적인 사고방식은 보수적인 궁중에서 쉽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다.

    며칠 후, 세종은 믿을 수 있는 내관 김돈을 불러 비밀 임무를 맡겼다.

    "서화를 은밀히 궁으로 데려오시오. 그러나 그녀의 정체는 철저히 비밀로 하고, 그녀를 위한 별도의 처소를 마련하시오."

    김돈은 명을 받들어 서화를 찾아갔다. 서화는 처음에 자신이 만나온 선비가 실은 조선의 임금이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고, 궁으로 들어가라는 제안에 망설였다. 그러나 세종에 대한 감정과 함께, 자신의 지식이 나라를 위해 쓰일 수 있다는 생각에 결국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저는 단순한 후궁으로서가 아니라, 학문적 조언자로서 임금님을 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신분은 가능한 한 비밀로 해주십시오."

    김돈은 그녀의 조건을 세종에게 전했고, 세종은 기꺼이 동의했다. 이렇게 서화는 '숙원'이라는 낮은 직위로 궁에 들어왔다. 그녀는 일반적인 후궁의 거처가 아닌, 집현전 가까이에 있는 작은 별채에 머물게 되었다.

    서화가 궁에 들어온 후, 세종은 그녀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들은 주로 학문과 정치에 관한 토론을 나누었지만, 점차 그 대화는 더 깊은 감정으로 발전해갔다. 서화는 세종에게 백성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특히 백성들이 쉽게 익힐 수 있는 새로운 문자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하, 한자는 너무 복잡하여 일반 백성들이 배우기 어렵습니다. 우리 고유의 말소리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글자가 있다면, 백성들의 지혜가 크게 발전할 것입니다."

    서화의 제안은 세종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고, 이는 훗날 훈민정음 창제의 중요한 동기가 되었다. 그러나 서화의 존재는 궁 안에서 점차 의문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다. 소헌왕후를 비롯한 여러 궁녀들은 이 신비로운 여인의 정체와 그녀가 왕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특히 왕후는 서화의 존재를 알게 된 후, 그녀가 세종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경계했다. 그러나 세종이 그녀를 깊이 신뢰하고 있음을 알기에, 직접적으로 반대하지는 못했다. 대신 그녀는 서화를 멀리서 지켜보며, 그녀의 언행에 어떤 문제가 없는지 살피기 시작했다.

    서화는 이러한 시선과 긴장 속에서도 세종을 돕는 일에 전념했다. 그녀는 낮에는 주로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며 시간을 보냈고, 밤에는 세종과 함께 새로운 문자 체계에 대한 구상을 논의했다. 그들의 비밀스러운 만남은 점차 조선의 역사를 바꿀 중대한 사업의 씨앗이 되어갔다.

    ※ 한글 창제의 숨겨진 동기

    세종 25년 겨울, 눈이 내리는 밤이었다. 세종은 집현전에서 멀지 않은 서화의 처소를 찾았다. 그는 무거운 보자기를 들고 있었고, 그의 눈빛에는 기대와 설렘이 어려 있었다. 문을 열자 서화는 작은 목탁 위에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창가에서 비치는 달빛에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오셨군요, 전하."

    서화는 일어나 공손히 세종을 맞이했다. 세종은 보자기를 풀어 그 안에 감춰진 문서들을 꺼내 보였다.

    "드디어 완성되었소. 내가 그대와 함께 꿈꿔온 우리 글자, 이제 그 모습을 갖추었소."

    서화의 눈이 커졌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문서를 받아들었다. 그것은 훈민정음의 초안이었다. 서화는 한 글자 한 글자를 읽어내려가며 감탄했다.

    "이것은... 정말 놀랍습니다. 전하께서 마침내 해내셨군요."

    "아니, 우리가 함께 이루어낸 것이오. 그대가 아니었다면, 나는 결코 이러한 글자를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오."

    세종은 서화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들의 눈빛이 오랫동안 마주쳤다.

    "이 글자들을 보시오. '가'와 '나'는 그대와 내가 처음 만났던 날의 모습을 본떠 만들었소. '다'와 '라'는 우리가 함께 나눈 깊은 대화를, '마'와 '바'는 그대의 지혜를 상징하지요."

    서화는 눈물을 글썽이며 문서를 살폈다. 그것은 단순한 문자 체계가 아니라, 세종과 그녀가 함께 나눈 시간과 감정이 깃든 작품이었다.

    "전하, 이 글자들이 훗날 우리 백성들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킬지 상상해보셨습니까? 이제 모든 사람이 쉽게 글을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세종은 깊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눈에도 감동의 빛이 어려 있었다.

    "그대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오. 백성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글자... 이것이 바로 내가 이 글자를 '훈민정음'이라 이름 지은 이유요.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지."

    서화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신하들이 이 문자를 순순히 받아들일까요? 중국 문자를 숭상하는 그들이 새로운 글자를 인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세종의 얼굴에 잠시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는 이미 신하들의 반대를 예상하고 있었다.

    "그들은 분명 반대할 것이오. 그러나 나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오. 이 글자는 백성들을 위한 것이니, 어떤 반대가 있더라도 반드시 세상에 알려질 것이오."

    세종은 서화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얼굴을 감쌌다. 그의 눈에는 깊은 애정이 담겨 있었다.

    "서화, 그대는 나의 가장 큰 힘이오. 이 글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대의 지혜와 통찰력은 나에게 빛과 같았소. 훗날 역사는 나만을 기억하겠지만, 진정한 공은 그대에게 있다는 것을 나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오."

    서화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세종의 손을 꼭 잡았다.

    "제 이름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이 글자들이 세상에 나가 많은 이들에게 빛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날 밤, 그들은 밤새도록 훈민정음의 완성을 축하하며 미래에 대한 꿈을 나누었다. 그러나 그들은 알지 못했다. 그들의 행복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며, 곧 어둠의 그림자가 그들을 덮치리라는 것을.

    ※ 소헌왕후와 후궁 사이의 갈등

    세종 26년 봄, 소헌왕후는 점점 더 서화의 존재에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왕후는 세종이 서화와 보내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그녀가 단순한 후궁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감했다. 어느 날, 왕후는 자신의 가장 신뢰하는 궁녀 정씨를 불러 비밀 임무를 맡겼다.

    "정씨, 숙원 서화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거라. 그녀가 무엇을 하는지, 누구를 만나는지, 모든 것을 내게 보고하여라."

    정씨는 명을 받들어 서화의 일상을 몰래 감시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씨는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왕후에게 돌아왔다.

    "마마, 숙원 서화가 매일 밤 이상한 문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집현전 학사들과 자주 만나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왕후의 눈이 의심스럽게 빛났다. "어떤 문서를 작성한다고?"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한자와는 다른 이상한 기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정씨는 목소리를 낮추어 속삭였다.

    "숙원 서화가 임신한 것 같습니다."

    이 말에 왕후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오랫동안 아들을 낳지 못해 세종의 사랑을 얻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한 후궁이 왕의 아이를 품고 있다니. 게다가 그 후궁은 이상한 지식과 영향력을 가진 여인이었다.

    그날 밤, 왕후는 세종의 처소를 찾았다. 세종은 책상 위에 훈민정음 관련 문서들을 펼쳐놓고 있었다.

    "전하,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세종은 고개를 들어 왕후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얼굴에 깃든 결연한 표정을 보고 그는 문서들을 서둘러 덮었다.

    "무슨 일이오, 왕후?"

    "숙원 서화에 관한 일입니다. 그녀가 전하의 아이를 가졌다고 들었습니다."

    세종의 얼굴에 놀라움이 스쳤다. 그는 아직 서화의 임신 소식을 듣지 못했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기쁜 소식이 아니겠소?"

    "전하, 그녀는 단순한 후궁이 아닙니다. 그녀가 전하에게 이상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궁 안에 파다하게 퍼져 있습니다. 특히 그녀가 집현전 학사들과 자주 접촉한다는 사실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세종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왕후, 서화는 나의 학문적 조언자요. 그녀의 지혜와 통찰력은 나라에 큰 도움이 되고 있소."

    "학문적 조언자라... 그녀가 어떤 조언을 드리길래, 전하께서는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상한 문자를 만들고 계십니까?"

    세종은 놀란 눈으로 왕후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훈민정음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그것은... 백성들을 위한 글자요. 서화는 단지 그 과정에서 도움을 주었을 뿐이오."

    왕후는 슬픈 눈으로 세종을 바라보았다. "전하, 저는 전하의 왕비로서 걱정하는 것입니다. 신하들은 이미 전하의 새 문자 창제를 두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거기에 미천한 신분의 후궁이 왕의 자식을 낳고, 정치에 관여한다면... 그것은 왕실의 위엄을 훼손할 것입니다."

    세종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왕후의 우려를 이해했지만, 서화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왕후, 나는 서화를 보호할 것이오. 그녀와 그녀가 품은 아이는 나의 책임이오."

    왕후는 눈물을 머금고 말했다. "그렇다면 최소한 그녀를 궁 밖으로 옮겨주십시오. 아이가 태어나면 다시 데려오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은 너무 위험합니다."

    세종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서화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잠시 그녀를 궁 밖으로 보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 역사에서 지워진 비극적 결말

    세종 26년 겨울, 눈이 내리는 한밤중이었다. 서화는 자신의 작은 처소에서 등불을 밝히고 글을 쓰고 있었다. 그녀의 배는 이제 꽤 불러와 있었고, 그녀의 얼굴에는 평화로운 미소가 어려 있었다. 그때, 갑자기 문이 열리고 세종이 급하게 들어왔다. 그의 얼굴은 창백했고, 눈에는 깊은 근심이 담겨 있었다.

    "서화, 서둘러 짐을 꾸리시오. 지금 당장 궁을 떠나야 하오."

    서화는 놀라 일어섰다. "무슨 일이 있으신 것입니까, 전하?"

    "내 뜻을 거스르는 신하들이 그대에 관한 소문을 퍼뜨리고 있소. 그들은 그대가 요사스러운 술법으로 나를 홀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소. 더 위험한 것은, 그들이 그대와 내가 함께 만든 훈민정음을 이단적인 문자라고 비난하고 있다는 것이오."

    서화의 얼굴이 슬픔으로 가득 찼다. "전하... 제가 떠나면 훈민정음은 어떻게 됩니까?"

    "걱정 마시오.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훈민정음을 세상에 알릴 것이오. 다만 지금은 그대의 안전이 더 중요하오."

    세종은 서화의 손을 꼭 잡았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당분간 그대는 강원도 깊은 산속에 있는 절에서 지내게 될 것이오. 그곳에서 아이를 낳고, 세상이 조금 진정되면 다시 데려올 것을 약속하오."

    서화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에도 슬픔의 눈물이 맺혔지만, 그녀는 강한 의지로 그것을 참아냈다.

    "전하, 제가 없는 동안 부디 몸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글자가 세상에 나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깊은 포옹을 나누었다. 그것은 그들의 마지막 만남이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서화는 그날 밤 믿을 수 있는 내관의 호위를 받으며 궁을 떠났다. 강원도로 향하는 길은 눈보라로 인해 험난했고, 그들의 여정은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그리고 운명의 장난처럼, 그들이 산속 깊은 곳에 이르렀을 때, 서화는 갑작스럽게 산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가씨, 조금만 더 견디십시오. 곧 절에 도착합니다."

    내관의 다급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서화의 상태는 계속해서 악화되었다. 그들은 겨우 작은 산속 암자에 도착했고, 그곳의 노승은 서둘러 서화를 방 안으로 데려갔다.

    세종은 한양에서 서화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비통한 소식뿐이었다. 서화는 어렵게 아들을 낳았으나, 출산 후 과다출혈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었다. 그녀의 마지막 말은 세종에게 전해질 편지를 써달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세종은 그 편지를 받아들고 오랫동안 울었다. 편지에는 서화의 마지막 사랑과 함께, 훈민정음에 대한 그녀의 깊은 믿음이 담겨 있었다.

    "전하, 우리의 사랑은 세상의 편견으로 인해 빛을 볼 수 없었지만, 우리가 함께 만든 글자는 반드시 이 땅의 모든 백성에게 빛이 될 것입니다. 부디 그 뜻을 굽히지 마시고, 훈민정음이 세상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비록 그가 왕자로 인정받지 못할지라도, 그의 피 속에는 전하의 지혜와 용기가 흐르고 있음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세종은 서화의 죽음 이후, 더욱 강한 의지로 훈민정음의 반포를 추진했다. 그것은 이제 서화에 대한 그의 사랑과 약속의 증표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화가 남긴 아들은 비밀리에 궁 안으로 들어와, 다른 이름과 신분으로 자라게 되었다.

    역사는 서화의 존재를 기록하지 않았고, 훈민정음 창제의 진짜 이야기는 오랫동안 비밀에 싸여 있었다. 하지만 세종의 마음속에는 영원히 그녀의 모습이 새겨져 있었고, 한글의 모든 자음과 모음 속에는 그들의 사랑이 담겨 있었다.

    유튜브 엔딩멘트

    여러분, 오늘의 오디오 드라마 '세종대왕의 비밀스러운 사랑, 숨겨진 후궁의 정체'는 어떠셨나요?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의 이면에는 이렇게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

    한글이 단순히 백성을 위한 실용적인 문자가 아니라, 깊은 사랑과 열정에서 비롯된 예술작품일 수도 있다는 상상은 우리에게 역사를 다시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야담이니, 재미로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편에서는 조선시대 또 다른 왕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이 듣고 싶은 특별한 인물이나 사건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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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밤하늘 아래,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또 다른 비밀스러운 이야기로 여러분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오디오 드라마 '조선시대 전설과 야담'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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